서울대학교 2025학년도 정시 입학전형과 입시결과
‘나’군 모집으로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은 수능시험과 교과평가로 선발
유성룡(입시분석가 / XI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 2025학년도 정시 모집은 ‘나’군 모집으로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 기회균형(농어촌) 전형, 기회균형(저소득) 전형, 기회균형(특수교육 대상자, 북한이탈주민) 전형 등으로 모두 1,540명을 선발한다.
146명을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은 수시 모집처럼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 졸업예정자 제외)만 지원이 가능하며, 고등학교당 추천 인원은 2명 이내이다. 학생 선발은 일괄합산으로 수능시험 60% + 교과평가 40%로 선발한다.
이때 수능시험은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은 반영 비율에 따른 점수로 반영하고, 영어ㆍ한국사ㆍ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에 따른 감점으로 반영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전체 모집단위가 국어 33.3% + 수학 40.0% + 탐구 26.7%로 수학 영역을 가장 높게 반영한다.
수능시험 영역별 선택 과목은 인문 및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제한이 없지만,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미적분과 기하’에서 선택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과학탐구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2개 과목으로 선택해야 하되, Ⅰ+Ⅱ과목 응시자에게는 3점, Ⅱ+Ⅱ과목 응시자에게는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등급에 따른 감점으로 반영하는 영어 영역은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 -0.5점, 3등급 –2.0점, 4등급 –4.0점, 5등급 –6.0점, 6등급 –8.0점, 7등급 –10.0점, 8등급 –12.0점, 9등급 –14.0점 등으로 감점한다. 한국사 영역은 1∼3등급까지는 감점이 없고, 4등급부터 0.4점씩 차등 감점으로 4등급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등으로 감점한다. 그리고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감점으로 반영하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2등급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한다.
한편, 수능시험 반영 점수는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감점 기준으로만 산출하지 않고, 이에 더해 2단계로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 –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저점’을 이용한 환산 점수로 다시 산출하여 반영한다. 즉,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뺀 점수가 15점 이상일 때에는 〈15점 ×{(지원자 점수 – 모집단위 중 최저점)/(모집단위 중 최고점 – 모집단위 중 최저점)}+ 45점〉으로 환산하여 반영하고, 15점 미만일 때에는 〈60점 -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 – 지원자 점수)〉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그리고 교과평가는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이하 학생부 교과 영역)으로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A, B, C 3개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하여 반영한다.
즉, 학생부 교과 영역을 ① 교과 이수 현황, ② 교과 학업 성적, ③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구분하여 ① 교과 이수 현황에서는 교과(목)별 위계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과 진로ㆍ적성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을 평가하고, ② 교과 학업 성적에서는 기초 교과 영역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 성취도의 우수성을 비롯해, 과목 수준, 수강자 수,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성취도별 분표 비율 등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③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목)별 수업 활동에 나타난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교과평가의 등급 조합 배점은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부여한 A, B, C 등급을 조합한 점수로 AㆍA 10점, AㆍB 8점, BㆍB 6점, BㆍC 3점, CㆍC 0점에다 30점을 더하는 것으로 부여한다. (교과이수 기준 【표 3】참조)
하지만, 서울대 지원자 대부분이 고등학교에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었다는 점과 고등학교별 추천을 받은 2명만이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교과평가의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말해 평가 등급 B 또는 C를 받게 될 수험생들이 과연 얼마만큼 서울대로 지원할까와 연관 지어 생각해 봐야 할 사안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상대평가제가 아닌 절대평가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변별력은 더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194명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검정고시 출신자,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 선발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교과평가 20%로 선발한다.
하지만, 예체능계는 모집단위에 따라 학생 선발 방법을 달리하고 있다. 미술대학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 30% + 실기평가 30%로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수능시험 80% + 실기평가 20%로 선발한다. 성악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51% + 실기평가 49%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 20% + 실기평가 40%로 선발하고, 작곡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55% + 실기평가 45%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 20% + 실기평가 40%로 선발하며, 음악학과는 일괄합산으로 수능시험 55% + 면접 10% + 실기평가 35%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수능시험은 지역균형 전형과 동일하게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은 반영 비율에 따른 점수로 반영하고, 영어ㆍ한국사ㆍ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에 따른 감점으로 반영한다. 다만, 영역별 반영 비율이 미술대학ㆍ음악대학 모집단위는 국어 50% + 사회/과학탐구 50%이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 33.3% + 수학 40.0% + 사회/과학탐구 26.7%이다. 활용 점수로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이밖에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방법이나 영어ㆍ한국사ㆍ제2외국어/한문 영역 등급별 감점 점수 등은 지역균형 전형과 동일하다. 다만,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수능시험 2단계 환산 점수는 1단계 합격자 최고점에서 1단계 합격자 최저점을 뺀 점수가 20점 이상일 때에는 〈20점 ×{(지원자 점수 – 1단계 합격자 최저점)/(1단계 합격자 최고점 – 1단계 합격자 최저점)} + 60점〉으로 산출하고, 20점 미만일 때에는 〈80점 - (1단계 합격자 최고점 – 지원자 점수)〉로 산출한다.
그리고 교과평가는 지역균형 전형과 동일하게 반영하되, 반영 비율이 20%이어서 등급 조합 배점은 AㆍA 5점, AㆍB 4점, BㆍB 3점, BㆍC 1.5점, CㆍC 0점에다 15점을 더하는 것으로 산출하여 부여한다.
정원 외 전형으로 87명을 선발하는 기회균형(농어촌) 전형과 93명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저소득)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농어촌 지역 출신 학생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복지급여 및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 가구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고,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실기평가 20%로 선발하며, 미술대학 모집단위는 수능시험 60% + 면접 20% + 실기평가 20%로 선발한다. 그리고 음악대학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성악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51% + 실기평가 49%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 20% + 실기평가 40%로 선발하고, 작곡과는 1단계에서 수능시험 55% + 실기평가 45%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 면접 20% + 실기평가 40%로 선발하며, 음악학과는 일괄합산으로 수능시험 55% + 면접 10% + 실기평가 35%로 선발한다.
이때 수능시험은 일반 전형과 동일하게 반영하되, 미술대학ㆍ음악대학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이어야 한다.
또한 정원 외 전형으로 20명(단, 북한이탈주민은 모집 인원이 정해져 있지 않음)을 선발하는 기회균형(특수교육 대상자, 북한이탈주민)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특수교육 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60% + 면접 40%로 선발한다. 이때 서류평가와 면접은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전형들과 비슷하다.
한편, 정시 모집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에서 반영하는 교과평가는【표 2】와 같이 모집단위에 따라 권장 교과이수 과목을 반영하므로 희망 모집단위에서 어느 과목들을 반영하는지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범대학과 의과대학은 점수로는 반영하지는 않지만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사범대학은 교직적성ㆍ인성면접 결과를 가산점으로 부여하고, 의학대학은 적성ㆍ인성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에 이들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면접에 응시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해둘 필요가 있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 백분위 평균 70% cut 의예과 99.0점으로 가장 높았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최종 등록자의 수능시험 국어ㆍ수학ㆍ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 70% cut(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개 자료)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에서는 농경제사회학부가 98.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학부 98.3점, 사회교육과 98.0점, 사회학과 97.8점, 정치외교학부ㆍ지리학과 97.5점 등으로 높았고, 지리교육과가 94.5점으로 가장 낮았다.
2023학년도에는 정치외교학부가 9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농경제사회학부 97.5점, 경제학부 97.3점, 지리학과 97.0점, 아동가족학전공ㆍ윤리교육과 96.8점, 사회교육과ㆍ심리학과 96.5점, 사회복지학과 96.3점, 경영대학 96.0점 등으로 높았으며, 국어교육과가 92.0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연계열에서는 의예과가 99.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리과학부ㆍ약학계열 98.5점, 건설환경공학부ㆍ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ㆍ치의학과ㆍ화학부ㆍ화학생물공학부 98.3점, 수의예과ㆍ첨단융합학부 98.0점, 생명과학부ㆍ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97.8점 등으로 높았으며, 생물교육과가 91.5점으로 가장 낮았다.
2023학년도에는 의예과가 9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치의예과 99.0점, 수리과학부 97.8점, 수의예과 97.3점, 간호대학ㆍ통계학과 97.0점, 의류학과 96.3점, 물리학전공ㆍ산림과학부ㆍ식물생산과학부ㆍ전기정보공학부ㆍ화학부 96.0점 등으로 높았으며, 건설환경공학부가 88.0점으로 가장 낮았다.
그리고 인문ㆍ자연계열에서 공통으로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는 2024학년도에는 97.3점이었고, 2023학년도에는 98.3점이었다.
서울대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를 12월 31일부터 1월 2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이어 사범대학 교직적성ㆍ인성면접은 1월 15일에 실시하고, 의예과ㆍ치의학과 적성ㆍ인성면접은 1월 18일, 예체능계 모집단위의 실기고사와 면접은 1월 15일부터 1월 22일 사이에 실시한다. 합격자는 2월 7일 오후 6시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